손해사정사 시험은 1차 선택형(보험업법, 보험계약법, 손해사정이론, 재물만 영어 대체)과 2차 논문형(재물 3과목, 차량 2과목, 신체 4과목)으로 나뉩니다. 1차는 영어를 뺀 과목마다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면 인원 제한 없이 합격하는 절대평가입니다. 이 사이트에는 1차 합격률 통계를 따로 싣지 않았으므로 1차와 2차 합격률을 숫자로 맞대어 비교하지는 않습니다.
2차는 과목당 40점·평균 60점이 원칙이지만 선발예정인원이 공고되면 과목마다 40점 이상인 사람 가운데 총득점 순으로 그 인원까지만 뽑습니다. 2026년 제49회 2차 커트라인은 재물 48.55점, 차량 53.67점, 신체 55.83점으로 세 종목 모두 60점보다 낮았습니다. 평균 60점 기준보다 정원이 먼저 작동했다는 뜻입니다.
종목별 경쟁 강도도 다릅니다. 2026년 2차 접수자 대비 선발예정인원 경쟁률은 재물 12.7, 신체 11.9, 차량 7.4로 공개됐습니다. 신체는 선발예정인원이 340명으로 가장 많지만 접수자도 4,061명으로 가장 많아 경쟁률이 재물과 비슷합니다. 2차에는 1차 합격자 외에 5년 이상 손해사정 경력으로 1차를 면제받은 사람과 다른 종목 손해사정사도 함께 들어오므로, 2차 경쟁은 1차 합격자끼리의 경쟁보다 넓습니다.
1차 합격의 효력도 수치를 읽는 데 영향을 줍니다. 보험업법 시행규칙 제53조 제5항에 따라 1차 합격자는 다음 회 시험까지만 1차가 면제되므로, 2026년 2차 응시자격도 제48회 또는 제49회 해당분야 1차 합격자로 정해졌습니다. 한 해 2차 응시자에는 그해 1차 합격자와 전년도 1차 합격자 가운데 아직 2차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이 함께 섞여 있습니다. 합격자가 500명 남짓으로 묶인 상태에서 1차 합격자가 해마다 쌓이면 2차 응시자는 늘어나기 쉽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응시자가 478명 늘어난 흐름도 이런 구조와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